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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금융

(10편)초보자를 위한 투자 강의

by rhodia 2020. 6. 8.

삼성증권에서 투자 초보자들을 위해 알기 쉬운 금융투자라는 코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사는 무려 영주 닐슨 교수님. <그들이 알려주지 않는 투자의 법칙>, <글로벌 투자 전쟁>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는 분입니다. 총 10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식에 관심 있는 초보자 분들을 위해 요약과 함께 개인적인 사족도 달아보려고 합니다. 원문은 이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100만 원으로 시작하는 투자 포트폴리오

갈수록 은행에 예금만 해서는 자산을 축적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전 세계적인 금리 인하(기준 금리를 내리는 것)와 양적완화(돈을 찍어내고 채권을 사들이며 돈을 푸는 것)가 진행되고 있고, 미국은 기존에는 처다도 안 보던 낮은 등급의 채권까지 매입하며 무제한 돈 풀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통장에 넣어둔 100만 원이 예전의 그 100만 원이 아닌 것입니다.

 

금리가 지금보다 몇 배는 높았고, 글로벌 금융 위기와 주식 시장 침체 시기가 포함된 2000년 10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예금과 투자 수익률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저축통장: 수익률 약 80%
  • 투자(코스피 60% + 한국국채 40%): 수익률 200% 이상

이렇게 투자가 더 높은 수익률을 준다는 것을 누구나 알지만 막상 주식 시장에서 맨 정신으로 장기간 버티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입니다. 변동성이 커지며 계좌에 있는 돈이 마이너스로 까지기 시작하면 공포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집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원칙을 지키면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입니다.

 

나는 잃기 싫어. 안정적인 채권으로 살래

안정적이라는 것은 원금을 잃을 확률도 낮지만 수익률도 낮다는 뜻입니다. 투자를 했지만 경우에 따라 시중 이자율 수익과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래서는 의미가 없지요.

 

나는 올인. 인생 한 방이야

위험한 주식, 그 중에서도 하루에도 몇십 % 씩 등락하는 종목에 올인했다면 하루아침에 자동차 한 대가 생길 수도 있지만, 원금이 0원에 가까워져 버리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위험을 우습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운은 언제나 독이 되어 돌아옵니다.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잘 짤 수 있나?

포트폴리오를 짠다는 것은 여러 개에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제2원칙 기억하시죠? 그러나 같은 방향의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면 이건 그냥 같은 것을 여러 개 산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명심합니다. 자산을 나누어 투자할 때는 다른 성격을 가진 것을 사야 합니다. 무 썰 듯 딱 나눌 순 없지만 주식과 채권은 대체로 다른 방향의 자산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성격을 보고 여러 개 담는 것을 포트폴리오를 짠다라고 하고, 방향성과 자신의 성향, 상황까지 고려한다면 잘 짠 포트폴리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누라는 말이냐

정해진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대략 감을 잡기 위해 몇 가지 예시를 제시합니다. 다음은 투자 위험 성향에 따른 분배 비중입니다.

 

  • 위험 회피형: 채권 80% 주식 20%
  • 위험 중립형: 채권 60% 주식 40%
  • 위험 선호형: 채권 20% 주식 80%

이렇게 비중을 분배하면서 국가 별로 세부 비중을 나눌 수도 있습니다. 이 때 자신의 나이를 꼭 생각해야 합니다. 투자에서는 시간이 경제에서 금리와 같은 존재입니다. 손실을 복구하고 기다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는지 체크는 필수입니다. 나이가 많다면 더 안정적이고 위험을 회피하는 포트폴리오를 짜야합니다.

 

아래는 20대 청년의 포트폴리오 예시입니다.

 

  • 선진국 주식: 63%
  • 이머징 마켓 주식: 9%
  • 이머징 국가 채권: 10%
  • 선진국 회사 채권: 11%
  • 미국 부동산 ETF: 5%
  • 원자재 ETF: 2%

마지막으로 투자의 3원칙 한 번 더 되새기면서 마치겠습니다.

  1. 제대로 알고 투자한다.
  2. 하나에만 몰빵 하지 않는다.
  3. 나만의 원칙을 세우고 지킨다.

소액이라도 상관없습니다. 투자는 길게 보고 멀리 가는 겁니다. 목표 금액을 쓰고 포트폴리오를 짜면서 미래를 구체화해보세요.


시리즈 글 더 보기

 

1편 - 투자초보? 딱 세 가지만 지키면 나도 어엿한 투자자

2편 - 기본 중의 기본인 주식, 정확히 개념 잡기

3편 - 채권은 주식의 짝꿍

4편 - 투자자를 위한 경제학 이야기

5편 - 월급쟁이 신세? 투자 계획에는 딱

6편 - 수수료 싸움인 펀드, 대안은 있다.

7편 - 만사 귀찮은 나라도 은퇴만은 준비한다.

8편 - 돈을 잃지 마세요.

9편 - 넷플릭스와 테슬라도 나의 투자처

10편 - 100만 원으로 시작하는 투자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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