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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금융

(2편)초보자를 위한 투자 강의

by rhodia 2020. 6. 6.

삼성증권에서 투자 초보자들을 위해 알기 쉬운 금융투자라는 코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사는 무려 영주 닐슨 교수님. <그들이 알려주지 않는 투자의 법칙>, <글로벌 투자 전쟁>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는 분입니다. 총 10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식에 관심있는 초보자 분들을 위해 요약과 함께 개인적인 사족도 달아보려고 합니다. 원문은 이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기본 중의 기본인 주식, 정확히 개념 잡기

주식이란 말은 들어 봤지만 뭔지 정확히 설명하기는 좀 어려운 분들이 있을 거예요.

 

이런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레스토랑을 차리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처음에는 창업 비용 마련을 위해 은행에서 돈도 빌리고, 동업자를 찾는 등의 방법으로 돈을 마련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맛집이란 소문도 나고 장사가 잘 되기 시작했어요. 지점을 늘리고 해외 진출까지 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되니 은행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는데 한계가 생깁니다. 은행도 무제한으로 대출해주지 않고, 연체 확률이나 회수 가능성, 리스크 등 나름의 판단을 할 것이니까요. 주변 사람들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주식을 발행하기로 합니다. 주당 1만 원에 10만 주 발행. 이제 은행이나 주변 사람들 뿐만 아니라 누구나 우리 레스토랑의 주식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10만 주 발행한 주식을 1주 구매하면 나는 10만 분의 1 만큼 회사에 지분이 생긴 겁니다. 이렇게 발행된 주식을 원하는 가격과 수량에 사고파는 것을 '주식 거래'라고 합니다.

 

돈을 버는 방법

사람들은 잘 될 것 같은 주식을 사고 싶어 할 것이고, 그 주식의 인기가 올라감에 따라 가격도 올라갈 것입니다. 우리가 '주식 거래'를 하면서 크게 두 가지 방법의 수익을 얻게 됩니다.

 

  1. 시세차익
    레스토랑이 인기를 얻고 장사가 더 잘되면 주식의 가격도 올라가게 됩니다. 그래서 1만원에 샀던 주식이 1.5만 원이 되면 주당 5천 원의 이익을 보는 것이죠. (이때 주식을 팔면 실현 수익 50%, 더 오를 것 같아서 가지고 있으면 미실현 수익 50%라고 말합니다.)
  2. 배당
    배당은 레스토랑이 장사가 잘 되서 돈을 많이 벌었는데 이걸 나눠주는 겁니다. 물론 나눠주지 않고 그냥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유보금이라고 부릅니다) 다른데 투자를 할 수도 있습니다. 주당 100원의 배당을 하기로 했다면 10주를 가지고 있으면 1천 원, 100주를 가지고 있으면 1만 원의 배당금이 생기는 겁니다. 물론 내가 가진 주식도 그대로 있습니다. 

적당한 가격

이렇게 보유와 매매를 하다 보면 "아, 너무 오른 것 같은데" 또는 "이거 0원 되는 거 아니야" 할 정도로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레스토랑의 전망에 대해 사람들의 생각이 엇갈리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적절한 가격을 판단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근데 이걸 알아내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애널리스트'라 불리는 분들이 이런 가격을 분석하고 리포트를 만드는 분들입니다. 

 

펀드

이렇게 매매하는 주식이 늘어나면 힘도 더 많이 듭니다. 펀드는 주식 여러 개를 모아 전문가가 관리해주는 개념입니다. 편리하기도 하고 안정성도 있습니다. 다만 보수를 줘야 하고 어떤 주식을 살지 선택권은 내가 아닌 펀드 매니저에게 있으니 일장일단이 있지요.

 

지수

"아, 난 잘 모르겠고, 그냥 한국에서 이름만 들어도 아는 회사들 다 사고 싶어"하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ETF라는 것도 있습니다. 갑자기 어려운 이름이 나왔습니다만 겁먹을 것 없습니다.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상장지수펀드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KODEX200' 이런 지수 상품이 있는데 이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200개 종목을 골고루 담은 종합선물세트인 셈입니다. 이런 지수 상품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주식처럼 마음에 드는 지수 상품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죠.

 

용어 공부 좀 더 하면서 마치겠습니다. 

주식을 직접 사는 것을 능동적으로 움직인다해서 '액티브 투자'라고 합니다. 펀드를 사서 매니저에게 위임하는 것을 '패시브 투자'라고 하고요. 내가 직접 고르는 게 아니라 나는 큰 방향만 제시(펀드 구매)하고 매니저가 선택하니 패시브(Passive) 한 것이죠. '가치 투자'는 미래에 잘 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을 찾아 장기간 믿고 투자하여 수익을 얻는 것입니다. 이 분야에 유명한 분이 워런 버핏이고요. 이렇게 가치 투자를 하면 돈도 벌고, 성장하는 기업도 도울 수 있습니다. 나의 작은 '가치 투자'가 경제를 돌리는 것이죠. 반대로 1분, 1초, 혹은 그 보다 짧은 시간에 사고파는 것을 반복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행위를 '단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소위 단타 친다고 하죠. 사람에 따라 사고파는 종목, 방법, 스타일 등이 정말 다양합니다.


시리즈 글 더 보기

 

1편 - 투자초보? 딱 세 가지만 지키면 나도 어엿한 투자자

2편 - 기본 중의 기본인 주식, 정확히 개념 잡기

3편 - 채권은 주식의 짝꿍

4편 - 투자자를 위한 경제학 이야기

5편 - 월급쟁이 신세? 투자 계획에는 딱

6편 - 수수료 싸움인 펀드, 대안은 있다.

7편 - 만사 귀찮은 나라도 은퇴만은 준비한다.

8편 - 돈을 잃지 마세요.

9편 - 넷플릭스와 테슬라도 나의 투자처

10편 - 100만 원으로 시작하는 투자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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